물무리골을 찾아서..

물무리골은 장릉(莊陵) 위쪽에 있는 골짜기로 넓은 잔디밭과 물이 많이 솟아나는 늪이 있는 곳으로,
예전에 학교 소풍장소로 많이 이용 되던 곳입니다.
수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늪지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지만 들어가 볼 수 없었는데,
근래에 물무리골을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가 만들어져, 학창시절 소풍가던 마음으로 찿아가 보았습니다.

충의공(忠毅公) 엄흥도(嚴興道) 기념관을지나 물무리골로 들어 갑니다.

소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산책 코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물무리골을 한 바퀴 돌아 보는데 약 20 ~ 30분이 걸립니다.

물이 흐르는 도랑을 방부목등으로 낮은 축대를 쌓고 정비공사를 해 놓아 전보다 자연스러움이 덜하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물무리골의 아름다운 모습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소나무 한 그루에도 멋이 살아 있듯이,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제일 아름답습니다.

탐방로 옆으로 산 비탈 외진 곳에는 노루귀도 예쁘게 피어 있으니,
이번 동문체육대회때 영월에 오면 친구들과 함께 물무리골로 소풍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