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가을산행.. 지난해 항암 치료 이후.. 저하된 체력 단련을 위한 세 번째 태백산 산행..
이번에는 산행 거리를 조금 더 늘려.. 천제단을 지나 문수봉까지 종주해 볼 생각이다. ㅎ
▶ 산행일시 : 2015. 9. 19 (토요일) * 산행인원 : 2 명
▶ 산행경로 : 유일사입구 - 4.0Km→ 천제단 - 3.0Km → 문수봉 - 0.3Km→ 금천 갈림길 - 3.8Km → 당골 광장
(* 총 산행거리 : 11.1 km)
▶ 산행시간 : 7시간 (09:40 ~ 16:40) * 점심 식사시간(45분) 포함
▶ 날씨 : 바람이 선선하고 햇볕이 따사로운 가을날 (산행기온 : 17 ~ 19℃)
▶ 산행일정 : 08:00 영월 버스터미널 출발 → 09:20 유일사 입구 도착.(영월→태백 시외버스 요금; 7,600원)
09:40 산행 시작 (당시 기온 17℃, 천제단까지 4Km ↗)
구릿대는 아직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ㅎ
11:00 유일사 쉼터 도착.
쉼터 벤치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
벌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등.. 헛갈리는 꽃.. 그냥 들국화로 부르는 것이 정겹다. ㅎ
들국화란 야생하는 국화과 식물들을 편의상 부르는 이름이지 정확한 식물종명은 아니다.
꼬마 단풍나무는 빨간 두 손을 펴서 산객을 반긴다. ㅎ
벌써 가을이 깊었나..?
능선 부위는 단풍이 물들어 있다.
둥근이질풀은 여름을 보내기 싫은데..
가을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구름은 세월 따라 흐르고 있다. *^^*
주목 군락지에서 간식 타임.. 하늘빛이 곱다.
12:40 장군단에 이른다.
장군단(將軍壇)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태백산 천제단(天祭壇) 3기(基)의 제단 중의 하나로,
중앙부에 있는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며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앞으로 보이는 천제단(天祭壇, 天王壇)에도 가을 빛이 물들고..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있는 들국화(?)는 가을을 치장한다.
그리고 가을은.. 붉은빛으로 다가온다.
주목의 마른 가지는 푸름을 갈구하듯.. 파란 하늘로 팔을 벌린다.
오늘은.. 천제단을 지나.. 저기 멀리 보이는 문수봉까지 가야 한다. *^^
(*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13:00 천제단에 이른다.
구름과 더불어 줄지어 앉아있는 사람들..
천제단에서 인증 샷! 그런데.. 아무래도 폼이 어색하다. ㅋ
주말이라 등산객들이 많아서 좋다. 예전에는 조용한 평일이 좋았는데.. 멧돼지를 만난 이후로는 가능한 주말 산행이다. ㅎ
13:05 오늘 산행 목표인.. 문수봉으로 향한다.
부쇠봉도 가을이 물들고 있고..
높아진 가을 하늘.. 문수봉이 왠지 더 멀어 보인다.
13:15 ~ 14:00 하단을 조금 지난 장소에서 점심 식사.
요즈음 태백산에는 투구꽃이 곳곳에 많이 보인다. 투구꽃은 한약 명칭으로 초오(草烏)라고 하며,
독성이 매우 강하여, 옛날에 사약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 식물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ㅠ,ㅠ
14:0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문수봉으로..
14:05 부쇠봉 갈림길.. 지난번 철쭉산행시는 백두대간 방향으로 부쇠봉을 갔었다.
멋진 주목을 지나..
14:20 망경대 갈림길.. . (← 망경대 0.9Km, 천제단 1.1Km ↖, 문수봉 1.9Km →)
태백산은 천년병화(千年兵火)가 들지 않는 영산(靈山)이며, 단종이 악령(嶽靈)이 되었다 하여
단종의 넋을 위무(慰撫)하기 위한 단종비가 망경대(望鏡臺)에 있다. * 嶽 : 큰 산 악, 靈 : 신령 령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동자꽃이 아직도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붉은 얼굴로 예쁘게 피어 있다.
문수봉 돌탑과 바위들이 보인다.
함백산도 보이고.. 매봉산도 보이고..
남동쪽인 봉하 석포 방향으로 거대한 2개의 바위 봉우리가 마이산을 닮아
'봉화 마이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달바위봉(月巖峰, 해발 1.092m)이 보인다. ㅎ
15:00 문수봉(해발 1,517m) 도착. 문수봉(文秀峰)은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제단, 주목군락, 일출, 황지, 검룡소, 구문소, 용연동굴과 함께 태백 8승이라 불린다.
지난 번 철쭉산행 시 예정되었던.. 만세 삼창이다. ㅎ
15:10 문수봉에서 하산 시작.
문수봉의 바위틈에도 여기저기 들국화(?)가 피어있다.
뒤돌아 보이는 문수봉.. 하늘이 흐려진다.
문수봉 능선은 단풍빛이 더 곱다.
15:20 금천 갈림길..
금천 갈림길에서 당골광장 방향으로 하산..
하산길은 바위가 널려있고.. 날도 흐려지고.. 지루한 편이다.
오랜 세월에 주목이 속은 텅 비었지만.. 싱싱한 가지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16:30 지친 발걸음에.. 제당골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
더 높게 자란 낙엽송 숲길을 지나..
16:40 당골광장 하산 완료.. 16:50 당골발 시내버스로 태백역(시내버스 요금; 1,500원)
18:24 태백역 출발 → 19:41 영월역 도착. (태백 → 영월 기차 요금; 3,800원)
※ 3 차 산행에 이어.. 다음번 태백산은.. 극기훈련으로, 겨울 눈꽃산행이 목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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