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철쭉산행.. 지난번 체력 테스트 산행에 이어.. 체력 단련 겸 산행 거리를 늘려 부쇠봉으로 향한다.
천제단(천왕단)이 있는 영봉(1560.6m)을 가운데로 하여, 북쪽에 장군봉(1,566.7m),
동쪽에 문수봉(1,517m), 그리고, 영봉과 문수봉 사이에 부쇠봉(1,546m)이 있다.
▶ 산행일시 : 2015. 5. 31 (일요일) * 산행인원 : 2 명
▶ 산행경로 : 유일사입구 - 4.0Km→ 천제단 - 1.2Km → 부쇠봉 - 약 0.3Km→ 백두대간 갈림길 - 0.3Km → 망경대 갈림길
- 0.9Km → 망경사 - 1.8Km → 반재 - 2.2Km→ 당골광장 (* 총 산행거리 : 10.7 km)
▶ 산행시간 : 7시간 20분 (09:40 ~ 17:00) * 사진 촬영 및 점심 식사시간(40분) 포함
▶ 날씨 : 토요일 비가 조금 오고 나서 더위도 주춤하고 바람이 시원하던 날. (산행기온 : 19~22℃)
▶ 산행일정 : 08:00 영월 버스터미널 출발 → 09:20 유일사 입구 도착.(영월→태백 시외버스 요금; 7,600원)
09:40 산행 시작 (당시 기온 19℃, 천제단까지 4Km →).. 철쭉이 피는 시기에 휴일이라 산행객이 많이 보인다.
큰 주목나무 그늘 뿌리 부분에 작은 단풍나무가 살고 있다. ㅎ
10:50 유일사 쉼터 도착 (↙ 유일사 매표소 2.3Km, 천제단 1.7Km ↗).. 쉼터 벤치에서 간식 타임.. *^^
벌깨덩굴은 햇볕을 피해 그늘에 숨어 있고..
붉은병꽃나무의 꽃은 가뭄과 더위에 축 늘어져있다. ㅎ
그늘 쪽의 철쭉은 연한 빛깔의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만.. 햇볕 쪽의 철쭉은 대부분 시들시들하다.
11: 55 망경사 갈림길 도착 (← 유일사 매표소 3.3Km, ↙ 망경사 0.6km, 천제단 0.7Km→)
평소와 달리 바람 방향이 바뀌어 북동풍이 시원하게 불어오며 하늘빛이 예뻐진다. ㅎ
12:25 장군단(將軍壇)에 이른다.
장군봉(해발 1,567m)은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천제단(해발 1.560.6m) 보다 조금 높으며
천제단(天祭壇)의 중앙 제단인 천왕단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정도 거리에 장군단이 위치하고 있다.
능선 부분의 철쭉이 곱다. 오늘 개화 시기를 잘 맞추어 온 것 같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능선에 있는 진달래는 다 피지도 못하고.. 햇볕에 시들어 가고 있다.
이어지는 가뭄과 더위에 떡취(수리취)도 널브러져 있다. ㅠ,ㅠ
장군봉을 배경으로..
전속 모델과 달리.. 어딘가 폼이 좀 어색하다. ㅋ
13:00 천왕단(天王壇) 도착.. 철쭉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장군단에서 천왕단까지 300m 거리를 오는데 30분이나 걸렸다. ㅎ
삼각점이 있는.. 이곳에 서면 시원한 전망에 마음까지 넓어진다.
천제단(天祭壇)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천왕단(天王壇)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장군단(將軍壇), 남쪽 아래편에 하단(下壇) 등 3기(基)로 구성되어 있다.
13:07 문수봉 방향.. 하단(下壇)으로 내려간다.
하단(下壇)으로 내려가는 경사길에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좋다.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부쇠봉.. 왼 편으로 문수봉이 보이고.. 오른 편으로는 백두대간이 이어진 모습이 보인다.
*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오늘은 부쇠봉까지 갔다 올 생각이며, 다음 번에는 산행 거리를 더 늘려 문수봉까지 가 보아야겠다.
13:17 하단(下壇) 도착.. 여기서도 두 팔을 벌린다. 다음에 문수봉에 가면.. 만세 삼창이다. ㅎ
천왕단 아래로 남쪽 약 300m 지점에 위치한 하단(下壇)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 중의 하나로,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하여 규모가 가장 적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하며 제단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하단(下壇)을 조금 지나..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찾았다. *^^
13:20~14:00 점심 식사.. 귀리 잡곡밥에 야콘 시럽을 넣은 감자조림과 멸치볶음, 더덕구이, 두부 등 오늘도 건강식이다.
점심 식사 시간이 늦어 배가 고프다며.. 기다리지도 않고 먼저 식사 중.. ㅎ
식사를 마치고 부쇠봉으로 향하는 길 옆으로 풀솜대 등 들꽃이 모습을 보인다.
흰색의 털쥐손이.. 보통 연한 자주색인데.. 이상하게 꽃이 하얀색이다.. ??
어쩌다가 이렇게 자라게 되었는지.. 도토리나무도 이상하다.. ??
하여간 철쭉이 제일 맘에 드는가 보다. ㅎ
부쇠봉 기점에서.. 백두대간 방향으로 향한다. (← 문수봉 2.2Km, 백두대간 ↗, 천제단 0.8Km →)
문수봉으로 가는 길보다 인적이 뜸하지만.. 철쭉은 더 많이 보인다.
부쇠봉 허리길에서 뒤돌아 보이는 천제단 방향..
우거진 숲길에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큰앵초가 예쁜 모습으로 반긴다. *^^*
약 100m 정도 가서 갈림길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거리나 방향이 좀 이상하여 봉우리 쪽 길로 올라 간다.
조금 더 가니.. 나무 의자가 있는 작은 쉼터 갈림길에 이정표가 또 있다. (← 천제단 1.0Km, 부쇠봉 0.2Km ↗)
청옥산 갈림길에서 부쇠봉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왼쪽으로 문수봉.. 봉화 석포 방향으로 달바위봉.. 아래쪽으로는 백천계곡이 보이는 전망이 그만이다.
더위에 지친 듯 꽃잎이 시들어 가지만.. 뜨거운 햇볕에 달아 오른 철쭉은 빛깔이 더 진하다.
14:35 백두대간 부쇠봉(해발 1,546.5m) 도착!
부쇠봉에 초록빛 흔적 한 점을 남기고..
부쇠봉에서 문수봉 능선길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천제단 방향..
깊은 숲 그늘의 철쭉은 연한 색이 매력이다.
큰앵초도 군락을 이루어 예쁜 모습을 자랑한다.
문수봉 능선길로 내려와 천제단 방향으로 가 본다.
멋스러운 주목이 눈길을 잡는다.
부쇠봉 기점으로 다시 왔다가.. 문수봉으로 발길을 되돌린다. (← 문수봉 2.2Km, 천제단 0.8Km →)
부쇠봉 기점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400m 가면 망경대 갈림길이다. (← 망경대 0.9Km, 천제단 1.1Km ↖, 문수봉 1.9Km →)
15:00 등산객 대부분은 문수봉으로 가지만.. 둘이서 망경대로 향한다. (망경대 0.9km→)
얼레지는 벌써 씨방을 달고 있고..
우거진 숲길엔 큰앵초가 한창이다. ㅎ
망경대로 향하는 길은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에 여러 그루의 주목들이 반겨준다.
반갑다며 손으로 살짝 두드리자.. 북소리처럼 울리는 소리가 난다.
틈새로 들여다보니.. 속이 텅 비어 있다. ㅎ
주목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오랜 세월 흔적을 지니고 있다.
아무도 없는 숲길에.. 멧돼지가 파 놓은 흔적을 보더니..
철쭉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 앞서가는 걸음이 빨라진다.
그래도 감자난초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장 찍고.. 감자난초에는 독이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ㅎ
15:30 망경사 도착.. ( ↖ 천제단 0.4Km, 반재 1.8Km →)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샘물이라는 용정(龍井)에서 식수 보충.. 물 맛이 정말 좋다. ㅎ
16:20 반재에서 잠시 쉬고, 바로 당골로 내려간다. (← 천제단 2.2Km, 당골광장 2.2Km →)
17:00 당골 광장으로 하산 완료.
당골에서 택시로 태백 시내로 이동하여 간단히 저녁 식사.. (택시 요금 7,600원)
태백 시내에는 다음 일요일에 열리는 태백산전국등반대회 현수막이 걸려 있다. *^^
18:24 태백역 출발 → 19:41 영월역 도착.. 다음 산행시는 문수봉까지 더 가보자. ㅎ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둥산 억새꽃 산행 (0) | 2015.10.04 |
---|---|
태백산 가을산행 (0) | 2015.09.21 |
푸른 5月의 태백산 (0) | 2015.05.07 |
가리왕산자연휴양림 (0) | 2014.11.01 |
다시 찾은 함백산 (0) | 2014.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