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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공룡능선

설악산 대청봉과 마등령 사이에솟아 있는 공룡능선은 '공룡의 등날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천불동계곡을 지나 무너미고개(해발1.020M)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코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몇 년 전에 비하면 쇠밧줄등 안전시설이 많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신선봉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바위언덕을 힘겹게 올라서니,

"이것이 공룡능선인가?"

멀리 1275봉과 나한봉으로 이어진공룡능선이 눈 앞에 펼쳐지자,

잠시 할 말을 잊고,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에 감싸입니다.

공룡능선 중간 부근, 우뚝 솟은 범봉과 외설악의 꽃이라고 하는 천화대(天花臺)암릉이 장관입니다.

어디를 돌아 보아도 기기묘묘한 설악의 기암절벽입니다.

등산로는대부분돌을 깔아 놓아, 몇 년 전에 비해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등산로 옆 바위틈 중간중간에는 '난쟁이붓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었으며,

풀숲에는 둥굴레아제비라고도 하는 '각시둥굴레'가 수줍은 모습으로 숨어 있었고,

나무숲 아래에는 '큰앵초'가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었습니다.



하산길에서 되돌아 본 '공룡능선'은, 우리가 살아 온길 만큼 험하기도 했지만,

예쁜 들꽃들이 피어 있는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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