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 2교는 대야리 모퉁이에서 덥내로 건너가는 다리이다.
모퉁이는 폐교된 각동초등학교 대야분교를 지나 덕내(큰내)로 가는 모퉁이에 있는 마을로,
주위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좋아, 여름 한철 모퉁이 마을인 대야 2교 밑에는 많은 사람들이 찿아 온다.
덕내(德川)는 모퉁이 맞은 편으로 논물을 대기 위한 보와 큰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큰 옥동천이 흐르므로 '덕내(큰德, 내川)'라고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덥내'로 변했다.
남향인 덥내는 예전부터 감나무가 많이 자라던 마을로, 한 여름철에는 무척이나 덥다.
다리를 건너기 전인 모퉁이 쪽은 한 낮만 지나면 산그늘로 시원한데,
다리건너 덥내는 오후 늦게까지 햇빛이 계속 내려 쬐여 정말 덥다. 더워서 마을 이름이 ' 덥네'인줄 알았을 정도다.
무척이나 더운 여름날, 대야 2교 다리밑 물가에 자리 잡으니 ,
쏟아지는 햇빛은 푸른 하늘을 담아 시원하고, 보에서 쏟아지는 물에 더위는 사라진다.
하늘에는 잠자리가 날으고..
보 위에는 고기잡는 사람들이...
낚시를 넣기만 하면 금방 피라미가 물린다.
수경을 쓰고 보 아래 물속을 잠수하여 보니...
피라미, 쉬리, 돌고기, 어름치등 수백 , 수천마리가 떼가 지어 몰려 다니는 모습은 황홀할 정도인데,
맑은 물속에 보이는 돌마저 옥석같이 예쁘게 보인다.(사진에서도 물속을 자세히 보면 피라미가 보임)
보 아래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손 끝에 앉은 잠자리는 건드려도 도망갈 줄 모르고 낮잠을 즐긴다.
긴 여름날에 산그늘이 드리우면...
꺽지, 메자등 잡은 고기를 양은냄비에 넣고 매운탕을 끓이는데...긴 여름날이 짧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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