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들려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아~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 ~ ~ ~ ~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들려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김동환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답고 깔끔한 이 노래는 유명한 시인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 1901~?6·25때 납북)의 시에 조두남이 곡조를 붙인것이다. 혹 김동현의 작사작곡으로 되어 있는 건 아마 오류가 아닌가 싶다. 가수 박재란(1961년'럭키모닝')은 같은 시기에 데뷔한 한명숙(1961년 '노란 샤쓰의 사나이') 현 미(1962년 '밤안개')등과 함께 60~7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여가수 3인방으로 아직도 간간이 노래를 부르며 추억세대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같은 노랫말에 김규환이 작곡한 가곡이 하나 더 있지만, 나는 박재란의 이 노래가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