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카테고리

경주 남산 고위산(高位山)

봉래산과 인동 2011. 9. 20. 15:52

경주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불교 유물유적이 많아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이루어진 남산은
경주시내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이 금오산이고 그 남쪽에 솟은 산이 고위산(高位山)인데,
남산이란 이 두개의 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와 40여 개의 계곡을 통틀어서 말한다.

남북으로 뻗은 남산의 산줄기는 약 8km, 폭은 4km. 면적 안에 불상 80여 체, 탑 60여 기, 절터 110여 개소가 있어
남산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유물유적의 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유적뿐만 아니라자연경관도 뛰어나다.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며,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다.
남산을 일등으로 꼽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곧,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남산인 것이다.

▶ 산행일시 : 2011. 9.18 (일요일) * 산행인원 :6 名
▶ 산행경로 :와룡사 - 1.0Km → 천룡사지 삼층석탑 - 0.8Km →고위봉 - 2.6Km →용장마을(산행거리: 약 4.2km)
▶ 산행시간 :4시간(11:00 ~ 15:00)
▶ 날씨 : 날씨는 흐리지만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던 날 (산행기온: 22℃)
▶ 산행일정 :07:30 영월 출발 →08:10 남제천 I.C →10:40 경주 I,C → 10:50와룡사 도착(틈수골 마을 입구에서 0.7Km)

11:00와룡사좌측 산길로 산행시작.

11:45 남산 청룡사지 삼층석탑(보물 제 1188호), 수만평의 천룡사 터에 3층 석탑만 외로이 서있다.

천룡사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작은 절 앞에 개 두마리가 지나가는 산행객들을 반긴다.

12:00 능선위로 올라서자 산 아래로 백운암이 내려다 보이고,

능선위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면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바위로 올라서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멋진 전망에 겁나는 줄도 모르고 손짓을 한다.

바윗틈에 자란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친구들이 경치를 즐기는 동안 소나무가 예쁘다며 폼을 잡는다.

지나온 산길 아래로는 청룡사지의 넓은 터가 한 눈에 보인다.

12:30 고위산(해발 494m) 도착. 오랫만에 산행객에게 부탁해 단체사진도 찍고,

안내도를 보니 길이 여러 갈래라.. 좀 헛갈린다.

원 산행계획은 금오봉으로 갈 생각이였으나.. 어찌하다 용장마을로 방향을 잘못 잡아 조금 내려가다..

용장골로 내려가는 바위능선이 좋아 보이니.. 그냥 이리로 내려가자고 한다.

12:50 바람을 피해 큰바위 옆에 각자 점심 먹을 자리를 잡는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주위 풍경을 둘러 보는데.. 그만 찍고 어서 와 밥 먹으라는 잔소리가 들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사방이 절경이다. 오른편 봉우리가 금오봉(468m), 아래 바위능선이 용장마을로이어진다.

김밥 대신 도시락으로 준비했더니 더덕구이도 있고 제법 푸짐하다. (옆집은 대부분 참치 깁밥이고, 계란은 나누어 받은 것임)

13:20 점심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는데..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밧줄길이 조금은 힘들지만 재미도 있고..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그만이다.

로프를 잡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간간히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또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숙달된 조교다.

밧줄길이 몇 개인지 모를 정도로 계속 이어진다.

밧줄길에 재미 붙혔는지 앞사람이 내려가는 걸 보고는 별거 아니라는 듯.. 무난히 잘 내려간다.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나지막한 소나무들이 정말 예쁘다.

멋진 전망이라..특별히 같이 한 장 찍어 본다.

내려가는 산길이 아름다워 모두들 힘든 줄도 모른다.

14:10 산아래로 마을이 보이니..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14:50 용장마을 갈림길 도착,(←용장마을 0.4km, ↖금오봉 3.1Km,고위봉 2.2Km ↗)

15:00 용장마을 입구 하산 완료, 와룡사 쪽에 주차한 차량을 가지러 간 동안.. 내남파출소 앞 새마을금고에서기다리고 있었다.

산행 후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보았던 불국사(佛國寺)를 둘러보고..

경주 중앙시장에 들려 요즘 한창인 전어회도 맛보고.. 영월로 돌아오니 밤이 깊어 자정이 다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