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 철쭉제
두위봉(斗圍峰)
두위봉(1.465.8M)은 영월군 중동면과,
정선군 신동읍.사북읍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산으로,
산이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리봉'이라고도 불립니다.
함백 단곡에서 두위봉으로 오르는길에
아라리고개'라고 하는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설움과 한이 서려 있는 '아리랑고개'를오르고, 또 오르니,
쌓인 한 때문인지,숨마저 가빠집니다.
고개길 산마루 숲속에는 '벌깨덩굴'의 자주색 꽃이 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꽃 윗부분에 꽃술이 달려 있는데,벌이 꿀을 받기위해 윗꽃잎을 들추고 들어갈때,
벌의 등에 꽃가루가 묻어 수정된다고 하니,생존의 지혜입니다.
장군바위로 오르는 산등성에는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루지만,
거의 개화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만개한 철쭉을 못 본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듯,
철쭉 숲속에 '노란무늬붓꽃'이 피어 있습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개체수가 적은 희귀식물이라,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두위봉 철쭉비'가 있는 바위 봉우리(1.448m)에서 보이는 경관,
원래는 주능선을 조금 더 가 헬기장을 두 곳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정상인데,
'철쭉기념비'가 세워 진 바위봉우리가 경관이 더 좋아
'99년도에 이 곳에 표지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철쭉축제 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두위봉 옛날정상(1.465.8M)에는,
오래전에 세워져 있던 나무판자로 된정상표지목이,
갈라지고 허름한 모습으로 작은 바위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들어 보고는,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사북, 도사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숲속 곳곳에 숨어 피어 있는 '큰앵초'의 분봉빛 꽃은,
마치 어린 계집아이의 발그레한얼굴을 보는 듯 귀엽습니다.
도사곡 코스의 등산로 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주목(朱木)을만나게 되는데,
이 곳의 주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형(樹形)이 온전하게 크고 있는,
1.400년 수령에도,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거수목(巨樹木)입니다.
주목 세그루가 '천연기념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