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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봉 철쭉제

봉래산과 인동 2008. 6. 4. 14:45

두위봉(斗圍峰)

두위봉(1.465.8M)은 영월군 중동면과,

정선군 신동읍.사북읍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산으로,

산이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리봉'이라고도 불립니다.

함백 단곡에서 두위봉으로 오르는길에

아라리고개'라고 하는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설움과 한이 서려 있는 '아리랑고개'를오르고, 또 오르니,

쌓인 한 때문인지,숨마저 가빠집니다.

고개길 산마루 숲속에는 '벌깨덩굴'의 자주색 꽃이 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꽃 윗부분에 꽃술이 달려 있는데,벌이 꿀을 받기위해 윗꽃잎을 들추고 들어갈때,

벌의 등에 꽃가루가 묻어 수정된다고 하니,생존의 지혜입니다.

장군바위로 오르는 산등성에는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루지만,

거의 개화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만개한 철쭉을 못 본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듯,

철쭉 숲속에 '노란무늬붓꽃'이 피어 있습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개체수가 적은 희귀식물이라,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두위봉 철쭉비'가 있는 바위 봉우리(1.448m)에서 보이는 경관,

원래는 주능선을 조금 더 가 헬기장을 두 곳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정상인데,

'철쭉기념비'가 세워 진 바위봉우리가 경관이 더 좋아

'99년도에 이 곳에 표지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철쭉축제 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두위봉 옛날정상(1.465.8M)에는,

오래전에 세워져 있던 나무판자로 된정상표지목이,

갈라지고 허름한 모습으로 작은 바위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들어 보고는,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사북, 도사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숲속 곳곳에 숨어 피어 있는 '큰앵초'의 분봉빛 꽃은,

마치 어린 계집아이의 발그레한얼굴을 보는 듯 귀엽습니다.

도사곡 코스의 등산로 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주목(朱木)을만나게 되는데,

이 곳의 주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형(樹形)이 온전하게 크고 있는,

1.400년 수령에도,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거수목(巨樹木)입니다.

주목 세그루가 '천연기념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