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겨울산행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한 함백산(咸白山)은 해발1572.9m의 높이로,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며,
강원도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 있는 산입니다.
▶ 산행경로 : 태백선수촌 넘고개→ 정상 -(임도)→ 넘고개 →만항재 → 넘고개
(총산행거리:6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 (09:40~13:00)
▶ 날씨 : 흐리던 날이 오늘 따라 맑고, 시야가 개인 날 (0℃~5℃)
태백선수촌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100여m를 가니, 임도와 산을 오르는 갈림길입니다.
숲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습니다.
중간쯤 올라 되돌아 보면, 태백산의 장군봉, 천제단, 문수봉이 보입니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은 태백산에서 굽이처 내려가다가,
함백산으로 이어지며 다시 솟아 오르는 웅장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소문수봉 아래로 이어지는 남동쪽으로는 달바위봉이 구름속에 숨어 있어요.
오랫만의 산행에 숨이 차지만,
앞서가는 사람들은 지친 기색도 없이 잘도 올라 갑니다.
되돌아 보는 산야는 지나온 인생길 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앞에 보이는 정상은 험한 바위투성이로 되어 있어요.
그러나, 정상(해발1.572.9m)은 전망이 뛰어나서,
남쪽의 태백산(1.567m)를 위시하여, 북쪽으로는 금대봉과 매봉산,
서쪽으로는 백운산, 두위봉, 장산등, 대부분 해발 1.400m 이상으로,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여 백두대간의 위용을 느끼게 됩니다.
하산길.. 북문동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북쪽 능선이,
다시 오라 손짓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이에, 벌써 저 앞에 내려가고 있네요.
모처럼의 겨울산행.. 설원에 펼쳐진 주목군락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눈 덮인 산길에.. 우리의 발자국을 다시 남길 날을 기대하며...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산을 내려서니 마음까지 평화롭습니다.
그리고는, 겨울바다를 보려고 동해안으로..
푸른 바닷가에서 신발끈을 다시 매고, 내일의 힘찬 발걸음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