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과 인동
2010. 1. 9. 22:22
산 너머 남촌에는/박재란 노래/김동환 님 詩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들려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아~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 ~ ~ ~ ~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들려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김동환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답고 깔끔한 이 노래는
유명한 시인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 1901~?6·25때 납북)의 시에
조두남이 곡조를 붙인것이다.
혹 김동현의 작사작곡으로 되어 있는 건
아마 오류가 아닌가 싶다.
가수 박재란(1961년'럭키모닝')은 같은 시기에 데뷔한
한명숙(1961년 '노란 샤쓰의 사나이')
현 미(1962년 '밤안개')등과 함께 60~7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여가수 3인방으로 아직도 간간이 노래를 부르며
추억세대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같은 노랫말에 김규환이 작곡한 가곡이 하나 더 있지만,
나는 박재란의 이 노래가 훨씬 좋다.
(사진 : 지난 해 봄 벚꽃이 활짝 핀 영월 금강정의 모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