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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도솔봉

봉래산과 인동 2010. 2. 23. 20:20

도솔봉(해발 1,314.2m))은 죽령에서 소백산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 위치한 산으로,
도솔(兜率)이란 불교용어로 미륵보살이 사는 이상적인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도솔=도솔천)

▶ 산행경로 : 죽령 - 3.8 Km → 삼형제봉 - 2.2 Km→ 도솔봉 - 6Km → 죽령  (원점회귀. 총산행거리 : 12Km)
▶ 산행일자 : 2010. 2. 21 (일요일)
▶ 산행시간 : 8 시간 20 분 (09:40 ~ 18:00 ) * 산행인원 : 5 명
▶ 날씨 :비교적 맑고 포근한 겨울, 햇빛이 비치는 사면은 눈이 살짝 녹아 엄청 미끄럽던 날( 산행기온 5℃)
▶ 산행일정 : 08:00 영월 출발 → 09:30 죽령마루 도착. 09:40 죽령주막 건너편등산로를 따라 산행시작.

산허리 비탈길을 10여분 따라가면 오른쪽 능선 안부에 이르고,
낙엽송이 우거진 급경사 능선을 30분 정도 더 오르면 왼편에 샘이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11:25 능선위로 올라서니 바람이 몰아치는 경사면에는 눈꽃이 남아 있다.

11:35 산봉우리 뒤편저 멀리로 도솔봉이 보이는데 흰눈을 가득 담은 능선은 한마디로 절경이다.

11:45 산대 군락지를 지나 왼쪽능선으로 향한다.(← 죽령 3.3 Km, 도솔봉 2.7 Km →)

12:05 삼형제봉 부근 .(← 죽령 3.8 Km, 도솔봉 2.2 Km →)

이 부근의 암릉지대는 생각보다 험하다. 경사도 심한 편인데다, 내려가는 사면은 바위위에 쌓인 눈이 살짝 녹아 정말 미끄럽다.
12 발 아이젠은 좀 낫지만 네발 아이젠은 설설 기면서 내려오긴 내려 왔지만, 지나온 봉우리를 되돌아 보면...
저길 어떻게..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12:40 도솔봉이 눈앞에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는 소백산맥의 웅장함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경치 구경도 잠시, 경사가 급한계단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가파른 산비탈길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

13:10 등산로 옆으로 눈을 치우고 점심 먹을 자리를 마련한다.

점심은 김치뽁음밥, 도시락, 컵라면 등으로 각자가 알아서 해결한다. 커피는 써비스 해 준다,

13:45 점심을 마치고,그냥 되돌아 갈까 하다가.. 도솔봉이 저긴데... ( 도솔봉 0.7 Km→)
        이런 코스에 왕복 1,4 Km거리면 한시간 이상... 잠시 망서리다 모두들 도솔봉으로 향한다.
14:15 도솔봉 정상에 이르니 얼음꽃과 눈꽃이반겨주며...

남동쪽으로 보이는 넓직한 1186봉에는 단양 사동리로 하산하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원점회귀 산행이 어려운 코스라 대부분 사동리로 하산하고, 죽령으로 되돌아 가는 경우는 드물다.

도솔봉 정상 (해발 1,314.2 ) 정상표지석은 작지만 멀리소백산맥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한층 멋스럽다.

눈앞에 펼처진 소백산맥은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 달리며 백두대간의 정기를 전한다.

14:25 도솔봉을 떠나기가 아쉬운듯 한번 더 뒤돌아 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돌아갈 능선길은 아득히 멀기만 한데..

15:35 가파른 계단길을 다시 올라서니.. 뒤돌아 보이는 도솔봉은 가깝게만 느껴진다.

16:00 삼형제 봉 부근을 다시 지나.. (죽령 3.8 Km →)
16:30 오른쪽 산대군락지 능선으로.. 힘들게 올라왔던 산길을 묵묵히 내려간다.

18:00 죽령 하산 완료. 험한 산행길에지친 모습이지만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18:30 단양온천에 도착하니, 묘적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기슭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