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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 해상관광

봉래산과 인동 2010. 6. 19. 15:42

2010. 6. 14 (월요일) 울릉도 2일차.
민박집 2층과 3층, 그리고 옥탑방... 울릉도의 밤은 더 없이 시원하다.

04:30 이른 새벽 잠을 깬다.더 잘까 해 보아도 잠은 오지 않고..
05:00 부두 오른쪽의 우안산책로로 일출을 보려 혼자 바닷가로 나갔으나..
        해안에서는 해가 일찍 떠 오르니 어부들의 하루도 벌써 시작되었다.

부두는 오징어배들로 분주한데... 남편을 마중 나온 민박집 아주머니의 발걸음이 더 분주하다.

해가 떠 오른 바다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행남해안산책로를 따라 동쪽 해안까지 가 본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구간은 해식동굴을 여러 개 지난다.

동쪽 해안선까지 혼자 부지런히 가 보았으나 해는 이미 높이 떠 올라 눈이 부시다.

07:00 구구식당에서 특허를 낸 거라며, 배멀미에 효과가 있다는 약초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08:00 친구들과 함께 우안산책로로 다시 나가.. 화산 폭발 때 생긴 것 같은 바위절벽도 올라가 보고...

08:30 선창가 좌판 구경도 하고...

민박집 아저씨가 잡아 온 것 같은... 오징어도 구경만 하고...

09:00 유람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시원한 물거품을 일으키며 힘차게 도동항을 출항하니 갈매기도 떼를 지어 따라온다.

심술궂은 갈매기 한 마리가 친구의 옷에 실례를 해도 마냥 즐겁다.

09;20 거북바위가 보이는 통구미해변을 지나...

파아란 하늘과 푸른 바다는 수평선 끝까지 이어진다.

09:45 한국 10대 비경지역이라는 대풍감의 해안 절벽,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 49호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잠시 정선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리고... 
        배 앞머리에서 고성능 카메라로.. 5.000원에 즉석 사진도 찍어 준다고 한다.

9:50  저 멀리로 송곳봉(해발 430m)이 보이는데... 갈매기가 먼저 가려는 듯 날아 오른다.

송곳봉과 송곳산으로 겹치어 보이는 경치는.. 가히 선경(仙境)이다.

10:05 공암(코끼리 바위)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송곳처럼 하늘로 솟은 송곳봉은 성인봉 줄기의 하나로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멍이 있다고 한다.

유람선은 코끼리 바위를 돌아서...

울릉도 절경중 하나라며.. 여기서도 사진을 찍기위해 유람선이 잠시 멈춘다.
배가 바다위에 조용히 머물자.. 갈매기 떼도 잔잔한 바다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10:30 따로 혼자 서 있다는 딴바위를 지나니...

가위바위, 석포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의 해설로는.. 멀리서 보면 두 남녀가 껴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10:35 이곳의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로 한층 아름다운 삼선암,

10:45 섬목을 돌아..

울릉도 한 바퀴를 거의 다 돌아 관음도를 지나는데... 갈매기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 따라오며...

10;50 저 멀리 아름다운 죽도의 하늘까지.. 갈매기는 날아 오른다.

11:00 행남등대가 서 있는 해안을돌아서..
        해안선에는촛대암 해안산책로의 무지개 다리가 보인다. 해상관광후에 가려고 하는 트래킹코스다.

11:05 유람선은 도동항으로 다시 귀항하니... 두시간여의 울릉도 해상관광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