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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世上에 내 것은 없습니다.

봉래산과 인동 2011. 4. 14. 11:23
            이 世上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마라 늙지 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 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世上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데..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 좋은 글 중에서 -
            

[사진 : 비금도하트해변에서일몰을 바라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