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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진달래의 하얀 꽃잎

봉래산과 인동 2011. 4. 23. 10:15

아래 사진은 작은 텃밭 옆, 마당이 넓은 이웃 친구네 집에 피어난 흰진달래 꽃입니다.
오래 전뿌리부분에서움이 터 몇 년 자라더니 지난 해 부터인가하얀 꽃잎을 피웠습니다.
예전에는 동강유역에서도 더러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요즈음은찾아보기 힘든 희귀종입니다.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시로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꽃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은 분홍색으로 3월부터 4월 사이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고
    각 가지마다 끝에 두 송이에서 다섯 송이까지 모아 핀다.
    진달래는 우리와 친근한 꽃이다. 봄소식을 알려주는 전령사 이기도 하며,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진달래꽃을 따 화전으로 먹기도 했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하였다.

    어릴 적 진달래꽃을 참꽃이라고 따먹으러 산에 갈라치면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우린 그 말을 믿었다. 한참 진달래꽃을 따 입속에 넣을즈음 누군가가 소리친다.
    "괴물이다" 하면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곤 했다. 고무신이 벗어지는 줄도 모르고,
    꽃맛은 약간 씁쓸하면서도 향이 난다.

    동강유역에서는 진달래꽃의 변이종인 흰색 진달래가 발견된다.

    다른이름 : 참꽃. 음산홍, 산철쭉, 두견화
    꽃말 : 신념 청렴, 절제, 첫사랑, 사랑에, 희열, 절제의 미덕

    -이상 글 내용은 "동강이 품은 들꽃(정의목 지음, 동강보존본부 발행)" 에서 인용 -

24절기 중 봄이 비로소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으로부터 시작하여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에 이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
그리고 날씨가 맑고 깨끗하다는 청명(淸明), 농사짓는데 꼭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곡우(穀雨)까지를 보통 봄이라 일컫습니다.
(* 참고로 지난 4월 5일(식목일)이 청명(淸明), 4월20일(수요일)이 농사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 날이였습니다.)

봄을 영어로 "Spring"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Spring"이란 "튕겨 오른다", "터져 나오게 한다", "뛰어 넘다", "터뜨리다" 등의 뜻을 가진 낱말인데,
원래 온천물이 땅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을 생각한데서 연유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Spring"이라 할 때 그것은 "청춘, 기운, 탄력, 원동력, 근원, 샘" 등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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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흰진달래에 관한 최근 기사 내용입니다.

    울산 신불산서 흰진달래 자생지 발견

    YTN| 기사입력 2011-04-22 19:57


    울산 울주군 신불산에 희귀식물인 흰진달래 자생지가 발견됐습니다.
    경남 진주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는 수종탐사동호회원들이
    최근 신불산 산비탈에서 3~4m 높이의 흰진달래 18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달래 변이종인 흰진달래는 서식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