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북쪽을 달리는 한북정맥이 운악산으로 가지를 틀며 동쪽으로 가지 능선을 하나 친다.
이 지능선은 남쪽으로 흘러 연인산을 만들고, 동쪽으로 장수는선과 남쪽으로 우정능선으로 나뉜다.
2005년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인산은매년 봄 철쭉제가 열릴 정도로 수만 평에 이르는 철쭉이 유명하다.
또한 우정능선 동쪽 아래쪽으로 군락을 이루는잣나무 숲은 이른 봄의 신선한푸르름이다.
연인산은 원래 우묵봉 또는 월출봉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1999년 가평군 지명위원회가 무명봉이던 1,068.2m봉을 연인산으로 이름 짓고,
능선과 계곡 역시 소망능선, 장수능선, 연인능선, 우정능선 연인게곡 등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 산행경로 : 마일리→ 우정고개 → 우정능선 → 우정봉 정상 → 연인능선(연인계곡) → 우정고개 → 마일리 하산
(산행거리 : 마일리 - 5.9 Km→ 정상 - 5.0Km→ 마일리 총산행거리: 10.9Km)
▶ 날씨 : 하늘은 흐리고제법 쌀쌀하더니정상은 비바람도 불고, 시야도흐린 변덕스런 봄 날씨
▶ 산행일정
현리 쪽으로 들어가 마일리 연인골식당 앞 주차장(개인 땅이라며 승합차 주차료 5.000원임)에 주차하고,
임도 차단기가 설치된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여 부지런히 연인산으로 향한다.
우정고개. 잠시 쉬면서 재경 15.18 친구들이 어디쯤 가고 있나 연락을 해 본다.
원 계획대로 올라가지 않고 백둔리 쪽에서 소망능선으로 산행을 한다고.. 정상에서 만나자고...
우정능선은 넓은 능선길로 오른쪽으로는 푸른 잣나무 숲이 울창하다.
헬기장에서.. 커다란 오렌지 한개씩 나누어 주며, 우선 이거라도 먹고 배를 채우라고 한다.
연인산까지2.7Km... 발걸음을 재촉한다.
잠시 가쁜 숨을 달래며... 뒤돌아 보는 연인능선은 평온하기만 하다.
정상을 약 1Km 남긴 지점, 배가 고파 더 이상 못가고, 연인계곡 쪽 골바람은 무척 차다,
능선 아래로 조금 내려가 반대편 사면에 자리잡고 깁밥등으로 각자 간단히 점심식사.
나무가지 그늘 아래로는 잔설이 남아있고,눈 녹은 축축한 갈잎 사이로는 복수초의 노란꽃망울이 여기저기다.
해발 1.000m의 높이에 경기 북부지역이라 아직 봄이 멀었나 보다.
산중턱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듯한 흰제비꽃 한, 두송이 만났을 뿐... 아직 들꽃들은 봄을 기다리고 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저 멀리 연인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 0.8km 이전 지점)
정상 직전 지점. 사진 찍는 동안 저 만큼 앞서 가더니, 빨리 와 보라고 손짓을 한다.
서둘러 올라가니,철쭉나무 한그루가 너무 멋지다고....
연인산 정상(해발1,068m)도착.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 곳에서... 사랑을 시샘하듯, 세찬 산바람은 봄비마저 흩날리고..
핸드폰도 불통이니.. 소망은 가슴에 담고...
춥다며 서둘러 하산.. 갈림길에서... 소망능선 쪽을 한번 더 보고는 연인능선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연인 능선과 연인계곡 갈림길,
능선보다는 계곡이 좀 험해도 시간이 덜 걸릴것 같아 연인계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맑은 계곡물에 피로를 달래며.. 우정고개로 되돌아와 마일리로 하산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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